♣피부관리♣

♣갑자기 머리가 빠진다 왜 ♣

후루지아 2011. 3. 10. 09:33

갑자기 머리카락이 빠진다! 왜?

 

건강상식과일상생활.~ ??..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시적 탈모인지 병적인 탈모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하루동안 빠진 머리카락 개수를 세어 본다. 100개 이상 빠지면 병적인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Check 1 생체리듬이 불균형한가요?

남녀 성별을 불문하고 어떤 이유에서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휴지기 탈모’라 한다. 휴지기 탈모의 원인 역시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겨울에는 일조량이 짧은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일조량이 짧으면 멜라토닌 호르몬 생성이 적다.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햇빛을 받아 저장했다가 빛이 없어지면 왕성하게 분비된다. 겨울에는 멜라토닌 자체가 별로 없어 생체리듬이 불균형해져 머리카락이 잘 빠지게 된다. 휴지기 탈모는 2~3개월 이내에 서서히 복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Check 2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했나요?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여성형 탈모 환자가 4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될 정도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처럼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심하면 지루성 피부염, 여드름, 생리불순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을 때 여성형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여성형 탈모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유전적 요인, 사회 진출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 출산, 호르몬 불균형,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의들은 여성형 탈모의 경우 유전적 원인보다 후천적 원인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따라서 생활환경이나 습관 등을 개선하면 충분히 예방이나 치료가 가능하다.

Check 3 술을 많이 마시나요?

연말을 지나 연초에도 빠지지 않는 게 술자리다. 술 자체는 탈모와 관계없지만 과음으로 인해 입맛이 없어져 식사 질이 떨어지면 몸의 컨디션이 나빠지고 이는 곧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술을 마시면 흡연자는 더 많은 담배를 찾고, 연말을 시점으로 금연을 선언한 사람도 담배를 찾게 마련이다. 담배를 피면 혈액순환이 나빠진다. 담배가 혈관을 수축하게 만들고, 이는 곧 두피 혈관의 수축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흡연도 삼가야 한다. 니코틴은 폐뿐 아니라 비타민을 파괴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의 건강을 해친다.

Check 4 지루성 두피인가요?

지루성 두피염이 탈모를 부르기도 한다. 이를 ‘지루성 탈모’라 하는데, 피지선에 문제가 생겨 피지의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증가한 피지가 두피 내 모공을 막아 두피 영양공급 및 순화기능이 저하돼 나타난다.

두피가 붉고 염증을 보이며 비듬이나 각질이 동반되면서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형태의 지루성 두피염이 원인이다. 심한 경우 노화된 각질과 피지 노폐물이 두피 전체를 덮어 심한 두피 통증과 악취를 동반할 수 있다. 남성형 및 여성형 탈모와 동반돼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 탈모에 비해 진행속도가 빠르지만 지루성 두피염이 치료되면 자연스럽게 탈모 증상이 함께 호전되는 특징을 보인다.

Check 5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요?

스트레스성 원형탈모는 자연치유가 가능하다는 생각에 치료를 소홀하게 된다. 그러나 원형탈모가 처음 생겼을 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단발성 원형탈모가 다발성으로, 그리고 전두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스트레스가 주 원인이다.

우리 몸을 지켜야 하는 면역계가 오히려 모공 속 모발을 공격하게 된다. 면역계에 혼란이 생겨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원형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면역억제치료만이 아닌 근본적인 면역치료가 필요하다. 균형 잡힌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을 병행한다.

[취재 박노훈 기자 pnh@chosun.com]

[도움말 신민경(경희의료원 피부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