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방♣

♣꽃비가 내리던날 ♣

후루지아 2009. 6. 3. 18:45

 
 

그니와 함께라면 - 임시연   
꽃비가 내리는 날 
물방울 맺힌 백목련이 
그니 같아 
마냥 눈맞춤하고 싶다 
따가운 햇살 흩뿌리는 날 
하늘과 바다에게 
예쁜 파라솔이 된 
그니와 나의 모습 보여주고 싶다 
낙엽비 시리게 오는 날 
하늘에서 그리움이 떨어져
많이 보고 싶다고 
그니에게 문자를 넣고 싶다 
함박눈 흩날리는 날 
호숫가 찻집에 마주 앉아 
청색, 홍색 촛불과  
하.하.호.호 웃고 싶다 
지팡이 친구 삶아 
사는 날이 와도
지금처럼 
그니와 알콩달콩 살고 싶다.
♣후리지아 ♣

 

♣―‥ 편지지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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