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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상의 꿈 ♣

후루지아 2009. 11. 3. 16:25
 
 
 
 

천상의 꿈/혜월 박 주 철

 

가늘게 떨리던 나뭇잎새 세월의 뒤안길로 날개를 접고 가을 연가 붉게 써내려간 꽃단풍 사연 노란 추억으로 물들어 간다 도란도란 들꽃 속삭이는 길목 가을 닮은 인생이 동행하고 버거운 삶을 지탱하던 아집을 벗어 느슨한 가을 햇살처럼 여려진다 무거운 속세의 짊 등에 지고 자존을 위한 오만의 굴레속 방황도 계절의 옷을 벗는 낙엽처럼 동여맨 집착의 매듭을 풀어 세월의 공간으로 들고 싶다 화려한 삶을 위해 버려진 양심 모두 홀연 가을을 떠나는 가벼운 옷 차림 낙엽 처럼 하늘길 열리는 날이 오면 새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하늘에 오르리

 

                                  ♣후리지아 ♣

출처 : 후리지아 플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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